‘최대어 무색’…주요 정비사업 극소수 입찰

‘최대어 무색’…주요 정비사업 극소수 입찰

노량진1 ‘포스코’ 유력…‘가락삼익’ 유찰 가능성

기사승인 2024-02-14 11:25:37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감도 

건설사들이 주요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최대어’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적다.

대표사례가 노량진1구역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13일)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 보증금 500억 원을 납부한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가 유일하다.

입찰마감일은 내일(15일)이지만, 13일까지 보증금을 내야 입찰할 수 있으므로 사실상 단독 입찰이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 13만2132㎡에 지하 4층~지상33층 28개 동 2992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역세권이면서 사업 규모만 1조원인 대형 사업이지만, 낮은 공사비로 한 차례 유찰된 바 있다.

만약 2회 이상 경쟁 입찰이 유찰되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라 조합은 특정 건설사와 수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삼익맨션’ 재건축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는데, 대우건설이 입찰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락삼익맨션도 도정법에 따라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으면 유찰된다. 아울러 2회 유찰시 단독 입찰을 허용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가락삼익맨션은 936가구 대단지로 재건축 시 지하3층~지상30층, 16개동, 1531가구로 바뀐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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