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부산교육 확 바꿀 교육발전특구 공모 나서

부산교육청, 부산교육 확 바꿀 교육발전특구 공모 나서

부산에서 먼저 시작하는 ‘공교육 체인지’ 내용 담은 신청서 제출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책임지고 키울 다양한 방안 마련

기사승인 2024-02-14 15:53:06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자체, 교육청, 대학 등 지역 주체가 중심이 되는 교육개혁을 통해 유아 돌봄부터 초․중등, 고등교육을 아우르며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4시간 돌봄센터.부산시교육청


부산 교육발전특구 공모는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가 부산의 학생으로 공부하고 부산시민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자는 큰 그림에 공감한 부산교육청과 부산시, 16개 지자체, 22개 대학이 협력을 약속하며 출발했다. 

부산교육청은 당면한 저출생과 고령화 및 학령 인구 감소 문제, 구도심 공동화와 신도시 과밀화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에서 찾고,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로 전국을 선도할 방안을 신청서에 담았다. 

먼저,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3학년 희망 학생 전원을 수용하고, 오후 8시까지 보살핌과 교육을 책임지는‘부산형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부산형 늘봄학교 특강.부산시교육청


희망 학생들에게 보살핌과 학습형으로 구성한 늘봄프로그램을 제공해 학부모의 양육·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준다. 학교 내 보살핌늘봄 시설을 확대하고, 늘봄전용학교 시범운영을 통해 시설도 지속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긴급돌봄이 필요한 3세~초3까지 아이들에게 언제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보살핌늘봄센터’운영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성장단계에 맞는 ‘학력체인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어린이 방과 후 프로그램 자료사진.부산시


이는 학교급별, 방과 후·야간·주말·방학 등 시기별로 촘촘하게 학습을 지원하는 부산발 공교육 경쟁력 제고의 핵심이다.

유치원~초2까지는 하루 2시간 ‘영어와 놀이 중심 AI 영어, 스포츠·음악·미술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부산 학습형 늘봄’을 지원한다. 

늘봄 프로그램 등 설명회.부산시교육청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는 ‘부산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를 시행하고, 초등학교 3학년 ‘책임교육학년’에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성취도를 관리하는 ‘학습도우미’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숙박형 영수캠프, 통학형 위캔두 계절학교, 부산형 인터넷강의 등 ‘학습집중 계절학기’를 책임교육학년인 1학년에게 집중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겨울방학을 활용해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중심 온·오프라인 ‘학습 심화 계절학기’도 운영한다. 

성장단계에 맞는 초중고 교육 프로그램.부산시교육청


고등학교는 교과심화학습, 자기주도학습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지원한다. 거점학교, 학습도서관, 학교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위캔두 주말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일반고 학습동기강화비 및 석식 운영비 지원 등으로 자기주도학습 활성화를 위한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을 넓힐 예정이다.

고교학점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고교·대학·지역 연계 강좌를 개설하고, 대학 등의 우수한 인력·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특색과목 신설하여 학교의 자율적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이밖에 자율형 공립고 2.0·기숙형 중학교 설립, 학력 신장 학습실 구축 등을 통해 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 환경 개선 사업도 등도 다양하게 펼친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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