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는 정규 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초등학교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통합 개선한 단일 체제다.
경남형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정규 수업 후 매일 2시간 이내 놀이·체험 중심의 무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른 아침 돌봄이 필요한 학생이 있다면 수요를 파악해 아침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미래를 대비해 인공지능(AI), 코딩 등 미래형 프로그램과 학생․학부모의 수요를 고려해 문화·체육·예술 맞춤형 프로그램도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 지원한다.
경남교육청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방과 후 학교 실무원을 배치해 방과 후 학교와 돌봄 행정 업무에서 교사를 배제하고 있다.
경남형 늘봄학교를 1학기는 159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학교 규모별, 유형별 운영 사례 분석을 토대로 2학기 경남 전체 초등학교로 확산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부모의 돌봄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 인구 절벽과 지역 소멸이라는 문제에 대해 국가가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며 "늘봄학교 운영으로 공교육의 책임을 다하는 가운데 학교 밖의 새로운 돌봄 체계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공간혁신사업 대상 학교 27개 선정 …94억원 지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올해 공간혁신사업 대상 학교 27개를 뽑았다.
선정 학교는 △학교자율형-진주 동진초등학교 등 17개 학교 △교무·행정실 개선-통영 충무중학교 등 6개 학교 △화장실 개선-창녕여자중학교 등 4개 학교로 올해 공간혁신사업비는 총 94억원이다.
학교자율형 공간혁신사업은 사용자가 참여해 교실, 복도, 운동장 등 학교의 일부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학교당 3억원에서 최대 4억원까지 지원한다.
교무·행정실 공간혁신사업은 오래되고 딱딱한 기존의 교무실과 행정실을 따뜻하고 개방적인 관리실 공간으로 바꿔 소통과 어울림이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학교당 2억원을 지원한다.
화장실 공간혁신사업은 낡고 오래된 화장실을 감성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학교당 3억원에서 최대 6억원까지 지원한다.
학교 공간혁신은 미래교육을 위해서 천편일률적인 모양의 낡은 학교 공간을 소통과 협력을 만드는 공간, 창의적 인식과 사고를 길러내는 공간으로 바꾸는데 필요한 사업이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올해 공간혁신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16일 밀양 호텔아리나에서 ‘대상 학교 교직원 연수회’를 열었다.
학교 관계자와 공간혁신 촉진자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지난해 공간혁신에 참여했던 교사들에게 운영 사례를 직접 들어보았다. 또 사업을 추진하는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간혁신 사업이 완성된 학교의 사례집도 제작·보급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