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올해 8.3% 임금 인상 요구…“고물가 반영”

한국노총, 올해 8.3% 임금 인상 요구…“고물가 반영”

기사승인 2024-02-21 06:01:50
한국노총. 연합뉴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올해 요구할 임금 인상률을 8.3%로 확정했다.

한국노총은 2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올해 요구할 임금 인상률을 8.3%(월 정액임금 기준 38만177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 요구안은 한국노총 노조가 개별 임금 교섭에서 요구할 임금 인상률을 결정할 때 지침으로 쓰인다.

8.3%는 정부가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2%)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2.6%)를 합친 기본임금 인상분 4.8%에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미반영분(2.0%), 임금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연대임금 조성분(1.5%)를 더한 수치다.

특히 비정규직은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월 정액임금 요구액 38만177원 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임금인상 요구안 배경으로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 등 주요국의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더욱 크게 작용해 민생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며 “지난 1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지난해 노동자 실질 임금인상률은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내수 활성화 정책 전진배치를 통해 노동자 가구의 소득 인상 정책이 요구된다”며 “‘노동자 임금인상→내수 활성화→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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