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수련병원의 전공의 이탈로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상황에서 의료공백에 따른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속한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위해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박완수 지사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이상돈 양산부산대병원장을 만나 비상진료 상황을 청취하고 병원 내에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전문응급센터를 차례로 확인했다.
이상돈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은 "전임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으로 환자불편을 없애고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의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는 최대한 중증환자 위주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는 2차 병원으로 유도해 부담을 줄여야 할 것"이라며 "사태가 장기화되어 국민과 의료인 모두 피로가 누적될 우려가 있는 만큼 의료인들께서는 빈자리로 돌아와 환자의 곁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응급의료기관인 김해복음병원을 방문해 운영상황을 청취하고 의료시설을 점검했다. 김해복음병원은 김해권역(김해, 밀양, 양산)의 유일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난해 12월27일 지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강화를 위해 21일부터 선제적으로 비상진료상황실을 최만림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3반 6팀)로 격상해 운영할 계획이다.
비상진료대책본부는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해 시·군 및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응급진료체계 현황을 파악·관리하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으로 환자의 신속한 이송·전원 조치를 진행한다.
또한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공공병원 진료시간을 확대하고 도민 불편이 없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도는 도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의료 현장의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것"이라며 "비상진료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사청, 방위력개선 및 방산육성지원사업 통합 설명회 개최
기업의 방위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2024년 방위력개선 및 방산육성지원사업 통합 설명회’가 2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는 방산 대․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방사청 주요정책 및 제도 △방위력개선 및 국방 연구개발(R&D) 사업 △중소기업육성지원 및 수출지원 사업에 대한 안내를 위해 방위사업청에서 마련했다.
먼저 방사청 주요 정책과 제도로 국방첨단전략산업 육성전략과 금융지원 정책, 국방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과 예산, 달라지는 계약제도, 방산원가 주요정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절충교역 주요 정책 등을 설명했다.
방위력개선 및 국방 연구개발(R&D) 사업 관련해서는 올해 입찰공고 등을 통해 착수 예정인 기동·화력·함정·항공기 등의 기반 전력과 우주지휘통신·유도무기·첨단기술 등의 미래전력에 대한 사업, 핵심기술·미래도전기술·신속시범 등의 국방 연구개발(R&D) 사업 전반에 대해 안내했다.
또한 중소기업 육성 및 수출지원 사업에서는 부품국산화개발 지원사업, 방위산업 고도화 지원사업, 무기체계 개조개발과 유망수출 품목발굴을 위한 수출지원 사업 등 사업내용과 추진일정 등을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방산육성지원사업과 이차보전사업에 대한 컨설팅 부스를 운영했고, 중기부 산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도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컨설팅 부스를 별도로 운영하여, 기업의 궁금증을 직접 청취하고 현장 안내를 도왔다.
한편 경남도는 방위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와 방산수출 확대가 지역 방산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중소 방산기업의 상생 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힘써 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경상남도가 중소기업이 외상거래에 따른 자금난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제도’는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으로 물품 또는 용역을 판매하고 이에 따른 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경우 발생하는 손실금을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상해 주는 공적 보험제도다.
지원대상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경상남도에 소재하는 매출액 3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다. 신용보증기금은 가입 보험료의 10%를 할인하고 경남도는 산출된 보험료의 50%를 최대 3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보험 가입 한도는 최대 100억 원으로 가입 후 1년간 보장되며 가입접수는 22일부터 도내 신용보증기금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 92건에 대해 보험료 2억원을 지원했고 9개사, 매출채권보험 3억5000만원을 보상한 바 있다.
◆경상남도, '2023년 도로정비 평가' 전국 1위
경상남도가 국토교통부 주관 '23년 도로정비 평가에서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1위’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27일에서 12월8일까지 중앙합동평가단을 구성해 도로 등급별로 도로정비 실태 현장평가(70%)와 수범 사례, 특수시책 등 행정평가(30%)를 진행했다.
경남도는 10개 현장 항목(포장보수, 안전시설물 등)과 2개 행정 항목 (안전관리, 도로행정업무관리)으로 이뤄진 모든 평가항목에서 높은 등급(A)를 달성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도는 지난해 위임국도 519km, 지방도 2307km, 시군도 6884km에 대해 겨울철 제설대책 수립으로 도로결빙 사고 예방에 힘쓰고 여름철 자연 재난으로 파손된 도로시설물을 신속하게 정비하는 등 적극적인 도로 행정을 추진했다.
특히 수범 사례로 도로정비시 굴삭기 부착용 제초・잡목제거 장비를 도입해 기존 의 예초기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작업효율을 8배 이상 증대시켰다. 도로 주변의 시야 장애목 제거를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 시야 확보로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둬 도로정비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국비(재난특별교부세) 6억5000만원을 확보해 전국 최초로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하천변 지하차도 구명봉 설치사업에 대해 오송 지하차도와 같은 극한의 침수상황에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사업 성과를 분석한 후 방재지침 반영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천변 지하차도 구명봉 설치사업은 지난 1월 시군에 관련 예산 배정을 완료했으며 3월 중 공사를 발주하고 우기 전인 5월 말까지 공사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도로정비평가 시군도 분야에서 진주시가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우수상을 수상해 도와 시군이 도로정비 분야 전체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뤘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