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갑에서 4선을 한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사심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개혁‧혁신의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며 “보다 새로운 백지 위에 겸허하고 진솔한 마음을 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6년간 나는 자유민주 수호와 국가발전, 아산지역과 충청발전을 위해 오직 한길로 매진했다”며 “밤낮없이 아산과 여의도를 오르내리고 내 스스로 부끄럽지 아니한 의정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면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국운이 판가름 나는 중요한 분수령이자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두가 동반자이고 공동운명체적인 절실한 인식 속에서 함께 최선의 힘과 지혜를 모을 때”라며 “환골탈태‧분골쇄신이 더는 관념적인 용어로 전락하지 않도록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소리 높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의원 불출마 선언 직후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의원의 용기와 헌신에 국민의힘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함께 목련이 피는 4월,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