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탈환 특명’ 신재경 “남동을 잃어버린 12년 되찾을 것” [쿡 인터뷰]

‘인천 탈환 특명’ 신재경 “남동을 잃어버린 12년 되찾을 것” [쿡 인터뷰]

尹 대선 후보부터 보필한 정부 원년 멤버
“윤관석 의정 12년, 지역 침체 가속화”
與 ‘황무지’ 우려에 “지난 총선과 반대 결과 만들겠다”

기사승인 2024-03-03 06:00:02
신재경 국민의힘 인천 남동을 예비후보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인천 남동을의 잃어버린 12년을 되찾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신재경 국민의힘 인천 남동을 예비후보가 지역구 탈환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후보의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의원이 지키는 지역구다.

신 후보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남동을은 시청과 의회, 국가산업단지 등이 있어 인천의 중심이었다”며 “윤 의원에게 맡겨진 12년 동안 교통 및 주택문제,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인해 지역이 침체됐다. 정체된 발전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남동을을 탈환하기 위해 신 후보를 꺼내들었다. 그는 20년 넘게 정당 당직자와 의원 보좌진을 거치면서 국회에서 잔뼈가 굵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후보 시절부터 보필한 현 정부 원년멤버로 지난해 말까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도맡았다. 현장 경험과 중앙 정부에 대한 네트워크가 있어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신 후보는 “지역의 발전은 중앙‧지방정부간 협조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쌓아온 국회와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인천시장, 남동구청장과 긴밀하게 협력해 인천과 남동구를 건설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3개 지역구 중 2개만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내에선 ‘황무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 후보는 “국민의힘에 어려운 표밭인 게 사실이지만 험지가 아닌 도전지”라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오면서 바뀌어 가는 걸 느끼고 있다. 최소한 절반 이상은 가져올 수 있을 거 같다”고 예상했다.

신재경 국민의힘 인천 남동을 예비후보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다음은 신 후보와의 일문일답.
-이번 총선에서 인천 남동을에 출마하는 이유는.
▷대한민국과 남동구의 현실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절박하고 긴급하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 첫 번째로 윤석열 정부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해야 하는데 거대 야당에 수시로 발목이 잡혀 날개를 펴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번째로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하고 정치개혁을 통해 제대로 된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싶다. 겉으로 민생을 외치지만 당리당략과 내로남불, 사리사욕으로 민생을 팽개치는 정치세력을 총선에서 퇴출시키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등을 통해 정치개혁을 선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그간 쌓아온 정치 및 국정경험을 녹여내고 싶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살았던 인천에서 변화를 보여주겠다. 시청과 의회,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이 있던 남동구는 근래 들어 교통 및 주택문제, 일자리 감소로 침체돼 있다. 정체된 남동을의 잃어버린 12년을 되찾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국회 보좌진과 대통령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본인의 장단점은.
▷전문성이 내 장점이다. 20여년 넘게 정당 당직자와 국회의원 보좌진을 거쳐 윤석열 정부 원년 멤버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국회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인 정치와 국정에 대한 다양한 현장 경험,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는 능력이 내게 있다. 또 오랜 시간 몸담은 만큼 인맥이 넓고 깊어 사람을 통해 진행되는 일도 잘 처리한다.
단점은 낮은 인지도다. 지역 주민과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아서 믿음이나 기대가 아직 부족하다. 처음에 곤욕을 치르고 어려움을 겪었는데 진정성 있게 다가가니까 지역민들이 조금씩 마음을 열어줘서 단점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남동을은 돈봉투 사건 의혹에 연루된 윤 의원 지역구다. 이를 어떻게 바라보나.
▷지역 현역인 윤 의원이 직접 연루되니까 시민들의 비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는 민주당이 아닌데도 시민들이 ‘당신도 똑같은 정치인이 아니냐’며 돈봉투 사건에 대한 비판을 했다. 돈봉투 사건이 지역에 얼마큼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윤 의원을 비롯해 송영길 전 대표와 이성만 의원 등 돈봉투 사건 의혹 핵심 인물들이 모두 인천 지역 정치인으로 지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나는 참신한 정치와 깨끗한 정치를 통해 남동구와 인천시민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찾아주겠다.

-또 12년 동안 민주당 지역구였다. 탈환하기 위한 복안은.
▷남동을은 침체와 숙원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해 ‘잃어버린 12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남동구 침체의 주요원인인 교통 및 주택 문제를 해결하고 남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경제활성화를 해 ‘떠나가는 남동’을 ‘돌아오는 남동’으로 만들겠다.
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대통령‧인천광역시장‧남동구청장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 된다. 지역의 발전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협조와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 그간 쌓아온 국회와 중앙정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인천시장‧남동구청장과 긴밀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해서 인천과 남동구를 건설적으로 발전시키겠다.

-관심 갖고 있는 지역 현안은.
▷관심 갖는 지역 현안은 낙후된 교통과 주택환경, 남동산업단지 노후화 등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다. 이러한 이유로 남동구는 근래 인구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제2경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등 교통망 확충을 서두르고 노후 주거단지인 만수 주공 1~6단지 재건축‧원도심 재개발을 하겠다. 또 남동구 경제의 상징이었던 남동산업단지를 바이오와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등 첨단산업단지로 개조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확충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지역구 13개 중 2개를 갖고 있다. 인천 총선 판도를 어떻게 보나.
▷인천 13개 지역구 중 11개가 민주당이다 보니 국민의힘에게 어려운 표밭인 건 사실이다. 어렵고 험지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불모지나 험지가 아닌 도전지라고 생각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등장하면서 인천 판도가 변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5대 정치개혁을 하나씩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의힘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은 거 같다. 4월 총선에서 최소한 반 이상은 가져올 수 있을 거 같다. 마음 같아서는 지난 총선과 정반대가 되길 바란다.

-신재경 국민의힘 남동을 예비후보에게 정치란.
▷국민들을 ‘안녕’하게 하는 정치가 좋은 정치다.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신뢰하며 아무 탈 없이 편안하게 사는 그런 안녕한 정치를 꿈꾼다. 오늘도 주민들을 찾아가 일일이 인사하면서 ‘안녕하십니까? 신재경입니다’를 외친다. 남동을 주민들이 안녕한 일상을 누리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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