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관리부터 진로상담·정서적 지원까지…‘서울런 멘토’ 활동

학습관리부터 진로상담·정서적 지원까지…‘서울런 멘토’ 활동

기사승인 2024-03-04 08:15:02
서울시청. 사진=박효상 기자

이달부터 ‘서울런’ 대학생 멘토 1710명이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대표적인 교육복지 ‘서울런’의 성적 향상 치트키 ‘대학생 서울런 멘터’ 1710명이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런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학습 관리와 진로 상담은 물론, 정서적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런은 지난 2021년 8월 도입된 약자와의 동행 대표사업이다. 서울지역 내 일정소득 이하 가정의 6~24세 학생들에게 무료로 유명 인터넷 강의와 1대 1 멘토링을 제공해주는 교육격차 해소 정책이다. 현재 2만4000여명의 학생이 가입해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서울런의 특징은 학습지도는 물론 공부하는 방법 등을 대학생 멘토가 관리해준다는 점이다. 1대 1로 진행하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강의 추천과 수업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질문 등 궁금하거나 어려운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런 멘토링은 참여자(멘티)의 학습 과목, 일정, 장소, 멘토링 유형(온·오프라인) 등 꼼꼼한 사전 설문조사를 거쳐 연결하며 주 1회(1시간), 자신의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멘토링을 받는 방식이다. 학습 의지와 참여도 등을 평가해 참여자가 원할 경우 주 2회(2시간) 멘토링도 가능하다.

또한 서울런 멘토링은 멘토와 멘티의 친밀감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친화·성장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참여 학생에게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좀 더 적극적으로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 캠퍼스 투어, 미술관·박물관 견학 등 멘토와 함께 견문을 넓힐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정식 참여 전 2~3회 멘토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맛보기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멘토들은 1인당 최대 10명의 멘티를 담당하게 되며 활동 시간에 따라 국가근로장학금(온라인), 방과후 지도교사 수당(오프라인) 기준의 활동비를 받게 된다.

서울런은 실제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서울연구원이 서울런 이용 경험이 있는 중·고교생 635명과 학부모 3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 성적 ‘상’ 비율은 15%에서 36.1%로 21.1%p 높아졌다. ‘하’ 비율은 33.2%에서 5.1%로 28.1%p 떨어졌다. 서울런 회원 중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만 추려봤을 때는 월평균 사교육비 감소액이 25만6000원 수준이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아 열심히 공부해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서울런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 서비스로 학습 시너지효과를 경험할 것”이라며 “잠깐의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케어를 통해 서울런 학생들에게 건강한 학습 동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서울런 멘토링의 목표로, 뛰어난 역량의 멘토들이 더 체계적이고 섬세한 멘토링을 제공해 스스로 공부하는 기쁨을 맛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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