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 효과 통했다…대형마트·편의점 매출 특수

‘삼겹살데이’ 효과 통했다…대형마트·편의점 매출 특수

기사승인 2024-03-04 12:31:15
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삼겹살데이 할인행사가 열리자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형마트들이 3월3일 ‘삼겹살데이’ 프로모션으로 상품 매출이 최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도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돼지고기를 팔아 매출이 지난해 대비 최대 21배 급증하는 등 특수를 누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3일 이틀간 삼겹살과 목심 매출이 작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1등급 삼겹살·목심 국내산 냉장 상품을 100g당 1180원에 1인당 2팩 한정 판매한 결과 해당 제품을 전량 소진했다.

트레이더스도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돈위크’ 행사를 벌여 준비한 물량을 모두 팔아 작년 대비 매출이 17.4% 늘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삼겹살데이 행사를 진행해 해당 기간 돼지고기 매출이 작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돼지고기를 직접 상품화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반값에 판매했다.

편의점 업계도 최근 편의점이 근거리 식재료 구매처로 급부상함에 따라 ‘삼겹살데이’ 행사를 강화했다.

GS25는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와 협업을 강화해 신선 강화형 점포를 늘리고 냉장 돈육 종류를 지난해 9종에서 13종으로 확대한 결과 이달 1∼3일 ‘삼삼데이’ 냉장 돼지고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1배 증가했다.

삼삼데이 기간 냉동 돼지고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상추와 깻잎 등 쌈 채소 매출도 1.9배 각각 증가했다.

GS25는 한돈 냉장 삼겹살과 목살 500g 소포장 제품 8톤을 준비해 6.8톤(85.4%)을 팔았다.

CU도 지난 1∼3일 냉장 정육 6종을 소포장 판매하고, 모둠쌈과 쌈무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CU는 행사 기간 전체 정육 매출은 지난해보다 30.1%, 냉장 정육은 35.7%, 냉동 정육은 27.0% 각각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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