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5일 지역 응급의료센터인 동국대 경주병원을 방문,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그는 응급의료센터 운영 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환자들이 어떤 상황에도 차질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비상 진료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동국대 경주병원은 25개 진료과목, 332 병상 규모의 지역 응급의료센터다.
현재 전공의 3명(신규 1명·연차 승급 2명)이 계약·근무중이다.
하지만 의료진 14명(인턴 8명, 레지던트 6명)이 계약을 포기한 데다 기존 레지던트 17명이 사직서를 제출, 의료 공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응급의학과 전문의, 각 과별 전문의가 순번제로 응급실 당직근무를 서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도 주낙영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응급실을 운영중인 지역 종합병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중증·응급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경증 환자는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