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별세 소식에 “보내드리는 마음은 안타깝지만, 하늘에서 김영삼 대통령님을 만나 행복하게 계시리라 믿는다”고 애도를 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손명순 여사님께서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며 “김현철 이사장님을 비롯한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여사님 떠나시는 길 편히 잘 모셔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여사님께서는 평생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소박하고 따뜻한 삶을 사셨다”며 “신문 독자투고란까지 챙겨 읽으시며 김영삼 대통령님께 민심을 전하셨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 모두 여사님의 삶을 고맙고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라며 “하늘에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도를 계속 해 주시리라 믿으며,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을 편성하여 장례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국민의힘도 “김 전 대통령의 가장 큰 버팀목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손 여사의 빈소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손 여사께서는 평생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여사와 김 전 대통령께서 함께 맨땅에서 일궈낸 후, 후대에 물려주신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 본다”며 “생전 손 여사께서 보여주셨던 헌신과 따스함을 국민의힘은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