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34회 정기연주회 ‘고백’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최근 수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예술감독과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첫 만남으로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 명성을 갖춘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쇼팽의 만남이 더해져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더더욱 주목을 끌게 됐다.
제234회 정기연주회 ‘고백’의 첫 순서는 피아니스트 김태영의 무대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하며 클래식 선율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곡은 영화 ‘트루먼쇼’, ‘암살’, 드라마 ‘천국의 계단’,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다수의 작품에 삽입돼 대중에게도 매우 친숙한 선율로, 화려하고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종결부가 인상적이다.
이어 영국 작곡가 엘가의 대표작 ‘수수께끼 변주곡’이 연주되는데, 이 곡의 원제는 ‘관현악을 위한 오리지널 주제에 의한 변주곡(Variations on an Original Theme for orchestra, op.36)’이지만 악보 첫 페이지에 ‘수수께끼’라고 쓰고 14개의 연주마다 주변 인물들 이니셜을 표기해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더 알려져 있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연주되는 프로그램이라 사랑을 주제로 한 달콤하고 감미로운 선율을 관객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홍석원 지휘자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라며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울산=윤채라 기자 cofk11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