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턱 개선을 위한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약사들의 시장 진입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웅제약의 ‘브이올렛’(성분명 데옥시콜산)이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첫 허가를 받은 이후 메디톡스, LG화학, 휴젤이 관련 제품을 갖고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벨라콜린’(성분명 데옥시콜산)을 출시했다. 벨라콜린은 성인 중등증 및 중증의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밑 지방 개선에 사용할 수 있다. 열처리 과정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된 원액 제조 공정법을 정립해 침전물 발생 가능성을 낮추면서 경쟁력을 갖췄다.
벨라콜린은 지방 세포막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지방량을 감소시키며, 콜라겐 합성을 통한 피부 탄력 유지·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턱밑 개선 지방분해 치료제는 국내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 단 1개에 불과하다”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수요 확대에 적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뉴브이’(성분명 콜산)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뉴브이는 세계 최초로 콜산을 주성분으로 사용했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뉴브이는 데옥시콜산 성분의 주사제에 비해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과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 반응을 감소시킨다.
휴젤도 지난 2020년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으로부터 턱밑 지방 분해 주사제 ‘HG301’을 도입해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시험 1상을 마친 상태로, 임상 2상 계획(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대웅제약은 브이올렛의 적응증을 확대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세계시장 진출을 본격 준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옥시콜산 지방분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전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가 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이중턱 개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마케팅 경험이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누가 선점할 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