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손 부상으로 보름간 해외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임윤찬의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인 IMG아티스츠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5개 공연을 취소한다고 23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IMG아티스츠는 “임윤찬 손에 무리가 와서 의사, 물리치료사와 함께 치료를 받고 있다”며 “임윤찬은 의사 권고에 따라 콘서트를 중단하게 돼 깊은 유감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윤찬의 부상으로 27일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30일 스페인 페랄라다 페스티벌, 다음달 6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8일 런던 위그모어홀, 10일 밀라노 음악원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임윤찬은 “음악을 공연하고 나누는 건 저의 큰 기쁨”이라며 “콘서트들을 할 수 없게 돼 마음이 아프고, 실망하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회복과 비슷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의사들과 협력하고 있다”라며 “가까운 미래에 놀라운 오케스트라와 공연장에서 연주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윤찬은 2022년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다음달 19일 새 앨범 ‘쇼팽: 에튀드’를 발매하고, 오는 6월 국내에서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연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