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소방서는 강서구 대저2동 일대(공항로 87번길 86)에서 최근 신규 배치된 무인파괴방수차 조작 훈련 및 시연회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강서구는 부산시 전체의 면적의 23.7%를 차지하며 부산에서 가장 많은 화재 발생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녹산·지사·미음 산업단지 등 국가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으며, 샌드위치 판넬로 건축된 공장 건물이 많아 화재 발생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효과적인 화재진압 및 피해규모 경감을 위해 무인파괴방수차를 도입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무인파괴방수차(이하 무방차) 기본 제원 설명 ▲무방차 스태빌라이저, 굴절붐 등 특장 장비 조작 및 숙달 ▲파괴노즐을 활용한 건물 지붕 관통 ▲소방차량 연계를 통한 소방용수 지원 및 파괴노즐 방수 ▲무선 원격조정 리모컨을 활용한 굴절붐 조작 및 방수 등으로 약 2시간 동안 훈련 및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시현 강서소방서장은 “국가산업단지가 많고 공장들이 밀집되어 있는 만큼 샌드위치 판넬 화재가 발생하면 연소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벽체 내부로 화재가 진행되어 화재진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금번 도입된 무인파괴방수차는 이러한 샌드위치 판넬 공장화재 진압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원격조정 리모컨을 활용하여 붕괴 및 폭발 사고로부터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관내 산업단지 공장화재 예방 및 초기진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