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천동 범천1-1구역 '비리 의혹 조합장' 해임

부산 범천동 범천1-1구역 '비리 의혹 조합장' 해임

기사승인 2024-03-26 17:56:08
범천 1-1구역.부산시 정비사업 통합 홈페이지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범천1-1구역 재개발 아파트 신축을 둘러싸고 조합장 과 임원진, 비대위와의 불신의 갈등과 '비리 의혹 조합장' 고발이 마침내 조합 집행부 무더기 해임사태로 번졌다.

위키트리 보도에 따르면 23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1층 대강당에서 조합임원 해임을 위한 임시 총회에서 제1호 안건으로 조합장 이 모씨 '해임'의 건 의사표시 결과는 찬성 256, 반대 1, 기권,무효3 계 260표로 가결되었고, 제1-1호 안건 해임된 조합장 '직무정지'의 건도 찬성 253, 반대 1, 기권,무효 6표로 가결되었다.

또, 제2호~9호 조합이사 및 감사 해임 안건에서 2명이 부결되고 6명이 가결되었다, '직무정지'건도 2명 부결 6명이 가결되었다.

앞서, 조합 집행부의 시공업체 선정에 비리가 개입되었다고 주장하는 조합원들은 지난 1월 초순 비대위를 결성하고 재개발구역 내 도로기반시설 시공업체를 선정하면서 응찰가격이 2배나 높은 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해 조합에 손해를 입혔다며 2월 26일 조합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23일(토)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임원해임'이 가결되자 24일(일) 발의자 공동대표 최석운(남.53세/비대위원장)은 전체 조합원들에게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 비대위원장은 '입장문'에서 "2024년 3월 23일 개최한 조합 임원 해임총회 의결 결과를 알린다"라며 "현명한 우리 조합원분들의 선택으로 사업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 이어질수 있도록 조합장 직무대행을 맡을 박홍자이사와 권용혁이사를 남겨두고, 나머지 임원에 대해 지금의 조합사업이 파탄의 위기 상황으로 몰고간 책임을 물어 압도적인 찬성으로 해임과 직무정지 의결해 주셨다"며 사의를 표했다.

최 비대위원장은 끝으로 "다시한번, 우리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성원해주신 조합원분들에게 감사인사 드린다"고 머리숙여 인사했다.

범천 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범천동 850-1번지 일원 7만7천평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49층 규모 8개 동, 총 1천511가구(아파트 1천323가구 및 오피스텔 188가구) 및 판매시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 총사업비가 4천16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도심 재개발 사업이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