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터는 고중량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 고안된 트럭 형태의 특수 차량으로 수백 톤 단위의 선박 블록을 옮겨야 하는 조선소에는 필수적인 장비다. 특히 트랜스포터가 이동하기 위해 차량 앞뒤로 신호수가 배치돼야 운행할 수 있을 만큼 조정이 어렵다.
트랜스포터는 대당 가격이 20억원에 달해 교육용 장비를 충분히 갖추기 어렵고 길이 21미터, 폭 7.5미터에 이르는 대형 중장비인 탓에 교육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한화오션이 개발한 ‘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차량 없이도 운전 실습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VR 장비를 착용하고 탑승할 수 있는 실물 크기의 운전석을 제작하고 핸들·변속기 등 주행 장치를 실제와 동일하게 배치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운전자에게 각종 시나리오를 부여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현실적인 작업 공간을 구현했다. 차량이 다른 구조물과 충돌한 상황을 제시하는 등 주어진 환경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조작법을 체득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시뮬레이터의 개발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작업자에게 충분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돼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작업 안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올 2분기부터 현업 운전수를 대상으로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교육을 시작할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가상현실을 트랜스포터 운행 실습에 도입해 훈련 능률을 향상하고 작업 안전성을 제고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ICT 기술 도입을 통해 안전한 스마트 조선소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녹 제거 작업 교육프로그램 ‘리얼 블라스트(RealBLAST)’, 선박 페인트 작업 교육프로그램 ‘리얼 스프레이 (RealSPRAY)’ 등 직업 훈련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VR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선주들에게 ‘VR 선원교육시스템’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경남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4월5일 재개장
경남 마산로봇랜드테마파크가 오는 4월5일 재개장한다.
로봇재단은 재개장에 맞춰 새롭게 준비한 대표적인 신규 캐릭터와 파크내부를 순환하는 열차다. 로봇연구소에 사는 로우타, 로일리, 로보모와 로봇랜드 구석구석을 일주하는 ‘로일리 트레인’은 고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파크입구를 들어서서 만나게 되는 웰컴존은 봄 시즌에 맞는 장식과 함께 화사한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한다. 로봇재단은 봄 시즌 주제에 맞게 내·외부 시설 도색과 단장을 곳곳에 해놓았다. 파크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새롭게 시작하는 로봇랜드의 봄을 느낄 수 있다.
4월6일 로봇랜드 재개장 공식행사일에는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로봇 테마 가족 뮤지컬’과 ‘로봇틱 아트 퍼레이드’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로봇랜드가 자랑하고 가장 인기가 좋은 불꽃쇼로 마무리된다.
한편 로봇랜드는 4월3일과 4일 로봇랜드를 무료로 개장하는 ‘프리오픈’ 행사와 4월14일, ‘창원야철마라톤대회’, 4월27일 ‘어린이 미술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경남중기청, 지역 소상공인 '현장 라이브커머스' 지원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손한국)이 소상공인의 온라인판로 개척을 위해 부산 소담스퀘어와 협업해 현장 라이브커머스를 지원할 소상공인을 3월26일부터 4월9일까지 모집한다.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의 현장 라이브커머스 운영을 위한 스튜디오·촬영장비·전문인력 등의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관으로 전국 8개소가 있으며 이번 사업은 부산 소담스퀘어와 협력해 진행하게 된다.
신청자격은 소비재 완제품을 취급하는 경남지역 소상공인(소상공인 확인서 제출 필요)이며 선정된 소상공인은 2024년 동행축제 기간(5월, 9월, 12월)에 맞춰 현장 라이브커머스를 지원받게 된다.
손한국 청장은 "현장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개척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관심있는 소상공인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천설희 동진정공 대리, 2024 통상협정 분야 유공자 포상 ‘산업부장관 표창’ 수상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 통상협정 분야 유공자 포상’에서 경남에서는 김해소재 천설희 동진정공 대리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 경남FTA통상진흥센터는 FTA 활용을 통해 수출확대 및 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경남지역 임직원을 한-칠레 FTA 발효 2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유공자 포상에 추천했다.
유공자로 선정된 천설희 대리는 중장비, 농기계, 자동차 부품 제작 전문 기업인 동진정공에서 FTA관리 및 수출입업무를 담당하면서 원산지관리 시스템 도입 및 활용으로 원산지 사후검증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FTA 활용을 통한 꾸준한 해외 매출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협력사의 FTA 원산지에 대한 인식 제고 및 FTA 원산지관리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한편 이번 유공자 포상은 수출증대, 신시장 개척 등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포상함으로써 통상협정을 통한 수출 활성화와 통상협정 활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하는 정부포상이다.
시상식은 3월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FTA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