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하남에 라이더 안전 교육시설 건립…270억원 투자

배민, 하남에 라이더 안전 교육시설 건립…270억원 투자

기사승인 2024-03-27 15:59:32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이 경기도 하남시에 이륜차 배달 서비스 안전을 위한 교육시설을 세운다고 27일 밝혔다.

배민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시에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 기념식을 진행했다. 배민은 지상 3층에 약 8000㎡ 규모로 내년 완공 예정인 해당 교육시설에 270억원을 투자한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배민이 2030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의 일환이다.

배민은 ‘교육을 통해 안전한 배달서비스 문화를 조성하고 배달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비전을 중심으로 안전교육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 교육 인프라를 갖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에서는 연간 2만명이 교육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라이더가 이륜차 안전 이론부터 운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모두 학습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실제 현장처럼 구현된 공간에서 골목길 찾기, 배달주문번호 확인 후 픽업하기, 횡단보도 하차 후 통행하기 등 배달상황을 미리 경험해 안전한 배달을 학습할 수 있다”며 “실제 기상변화에 따른 노면환경 변화까지 구현한 트랙이 있으며 AR과 VR을 활용해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까지 재현한 만큼 돌발상황 대처요령을 습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역주민의 교통안전을 위한 상생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안전교육(어린이 교통안전 교실, 고령자 안전운전 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하남시, 고용노동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과 합동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밖에 하남까지 오기 어려운 라이더를 위해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이사,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이사, 국토교통부 박지홍 교통물류실장, 고용노동부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 하남시 이현재 시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안전한 배달문화가 시작되는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배달업계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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