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텐츠산업은 다른 제조산업과 달리 수도권에 압도적으로 집중돼 있어 경남을 비롯한 지역콘텐츠산업은 초기 기반 구축 단계에 있는 상황이며 도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정부의 K-콘텐츠 전략산업 육성 방향에 맞춰 2023년부터 ‘경남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했고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중심으로 한 4단계(2019~2033)의 단계별 전략을 추진해 실리콘밸리,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콘텐츠산업 핵심 컨트롤 기관인 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을 설립해 문화콘텐츠 조직과 기능을 강화한다.
경남도는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을 위해 1단계(2019~2024) 육성전략인 지역콘텐츠산업 인프라 6개소를 구축했다.
2단계부터 4단계까지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단계별로 조성한다.
△2단계(2024년~2026년)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3단계(2025년~2028년) 융복합 콘텐츠 전시·체험관 조성 및 다부처(중기부, 과기부) 지원 인프라 사업 연계 추진 △3.5단계(2027년~2030년) 기존 문화콘텐츠 지원 인프라의 공간적·사업별 클러스터화 △4단계(2029년~2033년)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까지, 단계별로 공공 및 민간 개발방식으로 동부경남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김해시에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독립적인 도 출자출연기관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의 싱크탱크 역할과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할 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을 오는 2025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이정곤 문화체육국장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문화콘텐츠산업의 지역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경남이 선도적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을 집중 육성했고 현재 가시적인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경남을 대한민국 명품 문화콘텐츠혁신밸리로 성장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드론 활용 입체적 재난관리 본격 추진
경상남도가 도 본청과 시군 재난안전상황실에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CCTV와 재난안전시스템(NDMS) 메시지에만 의존한 기존의 재난관리 체계에서 드론을 활용한 더욱 입체적인 재난관리 체계로 전환하게 된다.
드론은 산불 감시, 축제·행사 인파밀집 관제 등 재난 상황관리를 비롯해 접근이 힘든 재해위험지역‧시설의 안전점검에도 활용돼 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여러 기관에서 도입 중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안전리빌딩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27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도·시군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운영 교육을 실시했다.
드론 영상 모니터링, 드론 원격 제어, 상황실과 현장 간 통신 등 시스템 운영 전반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 운영 체계는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을 5G/LTE 기반으로 도 재난안전상황실로 송출하면 메인서버를 통해 도와 시군이 함께 영상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과 상황실 간 음성통신을 하면서 상황을 대응한다.
경남도는 드론 운영의 주요 애로사항인 조종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드론 조종사 양성 훈련도 실시한다. 드론 전문교육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4월부터 도·시군 재난안전분야 직원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교육을 시행한다.
드론 조종 자격은 이륙 중량에 따라 1종부터 4종까지 분류되며 가장 쉽게 취득할 수 있는 드론 4종(2㎏ 이하) 자격증은 온라인 교육 이수만으로도 가능하다.
경남도는 드론 조종 전문교육과 함께 우선 도민안전본부 직원부터 최소 드론 4종 자격증을 취득해 재난 전담부서 직원 모두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도는 재난관리 전 분야에 걸쳐 드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사용 유형을 발굴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재난이 과거 경험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강해지고 일상화된 형태로 반복되고 있다"며 "드론과 같은 주목받는 신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재난관리를 통해 도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함안 군북농공단지, 산자부 청년친화산단 공모 선정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패키지’ 공모사업에 경남에서 함안 군북농공단지가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은 경남도, 함안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가 긴밀히 협조해 사업대상지에 대한 현장답사, 입주기업 및 근로자의 수요조사 등을 통해 면밀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노력한 결과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함안 군북농공단지에 4년간 총사업비 88억원(국비 60, 지방비 28)을 투입해 근로자 정주·복지시설을 확충하는 ‘청년문화센터 건립 사업’과 산업단지 내 도로 및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아름다운거리 조성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청년문화센터’에는 사업비 60억원(국비 40, 지방비 20)을 투입해 농공단지 현황 및 수요를 고려해 문화체육시설, 기숙사, 근로자 식당 등으로 구성된 공간을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아름다운거리 조성’에는 사업비 28억원(국비 20, 지방비 8)을 투입해 노후 가로환경 개선과 안전한 보행환경 확보와 근로자·지역주민들의 휴식과 회복 등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경남관광재단, 제2회 경남관광MICE포럼 개최
경남관광재단은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관광·전시복합산업 활성화와 재단 직원 업무역량·전문성 강화를 위해 메쎄이상 이상택 부사장을 전문 강사로 초청해 MICE & DATA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경남 관광·전시복합산업 활성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획됐다. 전시사업 전략, 빅데이터 기획, 전시복합산업과 빅데이터 등의 내용으로 구성했으며 외부 관광·전시복합산업 관련 업계 관계자도 포럼에 참가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참여자들이 경남 관광·전시복합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차별화된 관광·전시복합산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올해 1월부터 창원컨벤션센터를 경남도와 창원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창원컨벤션센터 가동률 향상과 수익성 제고, 국내·외 전시·컨벤션 신규 유치·발굴 등 경남 관광·전시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제3회 포럼은 4월22일 이즈피엠피 한신자 대표를 전문 강사로 초청해 개최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