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고 있다. 살짝 들어 올린 우산 끝자락 너머로 벚꽃이 눈에 들어 오고 있는 날씨는 주말을 향해 가고 있다.
벚나무에 따라서는 만개한 나무도 보이지만 대부분은 아직 꽃송이 보다는 빈 가지가 더 많아 보인다. 아직 덜 핀 벚나무가 많아 주택단지나 길거리에 떨어진 꽃잎도 많지는 않아 보인다.
봄의 벚나무 사이로 현재까지는 못다 핀 꽃봉오리들이 꽃망울에 한껏 물기를 머금은 채 가지를 드러내 보이는 가운데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많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아침부터 시작된 비는 오후 대부분이면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지만, 부울경지방은 곳에 따라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비는 대부분 밤사이 그치고 내일부터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과 주말인 모레(30일) 한낮 기온은 최고 20도까지 올라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경상권해안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 부는 바람은 물결에도 영향을 미친다. 동해상과 남해상에 물결이 최대 4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니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부산=윤채라 기자 cofk11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