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떼까마귀 월동지 울산, 최대 7만 5천여 마리 개체 수 발견

전국 최대 떼까마귀 월동지 울산, 최대 7만 5천여 마리 개체 수 발견

[1/17~2/26] 5회 조사 진행...최대 7만 5천여 마리, 최소 4만 8천여 마리 파악
태화강을 찾아오는 떼까마귀 개체 수 감소 동향에 따라 조사 진행

기사승인 2024-03-28 11:20:32
울산에서 조사된 떼까마귀의 개체 수가 최대 7만 5천여 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몰시간에 촬영된 떼까마귀 군무.울산시 


울산시와 울산생물다양성센터가 1월 17일부터 2월 26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겨울철 태화강을 찾은 떼까마귀 개체 수는 최대 7만 4,810마리, 최소 4만 7,220마리로 파악됐다.
 
울산시와 센터는 태화강을 찾아오는 떼까마귀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동향에 따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조사를 진행했다.

떼까마귀 개체 수 조사를 위해 촬영 중인 조사단.울산시 

조사 방법은 울산 남구 삼호철새공원 잔디밭과 중구 태화동 축구장에서 새벽 떼까마귀가 둥지에서 나오는 시간에 맞춰 5초 단위로 사진을 촬영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촬영된 사진 속 떼까마귀 수를 확인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떼까마귀 조사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실시하는 조사방법과 달라 개체수는 다를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울산 태화강이 전국 최대 떼까마귀 월동지임을 확인했다”라며 “올해 11월 떼까마귀가 찾아오면 이번 조사 경험을 바탕으로 더 열심히 조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월 1회 태화강 떼까마귀가 둥지로 돌아가는 시간에 감시 요원이 육안으로 관찰하는 방법을 통해 겨울철새 동시조사를 하고 있다. 

울산=윤채라 기자 cofk1102@kukinews.com
윤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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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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