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기여한 공무원 10명과 경제자유구역 투자 및 개발 사업에 기여한 민간인 5명에 대한 표창장을 수여했다.
개청 20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된 기념영상을 통해 경자청이 걸어온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자청은 2004년 3월 개청이후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및 항만물류 분야 등에 44억42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2년 연속 경자구역평가 최고등급을 받는 등 부산진해경자구역이 우리나라 경자구역을 선도하고 있으며 부산·경남 등 남부권 경제성장의 핵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9년 가덕도신공항과 2040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명실상부 항공-항만-철도의 대규모 트라이포트의 중심에 위치한다. 경자청은 이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입지 강점을 살려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와성-보배복합-웅천․남산-웅동을 하나의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화하고 신항 배후부지를 물류-제조․가공-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명지국제신도시를 시작으로 외국인과 고급인력의 정주환경 조성도 함께 추진하여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몰리는 세계 최고의 물류·비즈니스 중심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향후 50년, 100년을 바라보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및 글로벌 첨단산업의 메카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BJFEZ 복합물류 활성화 전략품목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구역청 대회의실에서 BJFEZ 복합물류 활성화 전략품목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경자청은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글로벌 물류환경과 항만산업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실행과제들을 도출하고자 용역에 착수했다.
착수보고회에는 김기영 청장을 비롯한 관계부서 공무원과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향후 항만배후단지 내 고부가가치 물류·제조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활성화’라는 비전 아래 △신항 배후단지 잠재력 분석 △5대 전략품목 도출 및 비즈니스 모델 수립 △커피 생두 손모율 표준화 △규제 요인 발굴 및 개선방안 제시 등을 주요 과제로 연구할 계획이다.
부산항은 국내 커피 생두의 약 96%정도가 유입되는 관문으로 2022년 기준 약 17.1만 톤이 수입됐지만 항만배후단지 내 대부분의 기업이 물류업으로 생두 보관만을 주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처럼 단순 보관 중심의 물류업만으로는 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어 항만배후단지 내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항만 배후단지 내 커피 생두를 수입하는 물류기업이 생두를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시 발생하는 걸림돌을 해소하고자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모율을 입증할 수 있는 표준화 방안을 연구한다.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커피 생두 손모율 표준화를 위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한편 커피와 같이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5대 전략품목을 발굴해 물류와 제조를 같이 운영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