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현장이 체감하는 저출생 정책 추진을 위해 전 국민 정책공모에 들어간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저출생과 전쟁본부가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시행한 저출생 정책을 분석한 결과 현장을 잘 모르고, 체감할 수 없는 방향으로 추진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앞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공모에 나선 것.
‘아이가 있는 미래는 무엇으로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전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오는 15일부터 5월 3일까지 이어진다.
공모 분야는 ‘저출생 극복 정책 아이디어’와 ‘결혼 출산 관련 제도개선’ 사항이다.
저출생 아이디어 분야는 결혼, 출산, 돌봄, 주거, 양성평등, 일‧가정양립 등의 과정에서 원하는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제도개선 분야는 결혼과 출산, 아이를 기르는 가정이 세제, 주택, 금융 등의 분야에서 겪는 불이익이나 불편 사항 등을 제안 받는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우수제안 60여 건을 선정해 1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참여자 전원은 추첨을 통해 200여 명에게 문화상품권도 증정한다.
심사는 참신성‧실현 가능성‧효과성‧노력도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선정 결과는 오는 5월 21일과 22일 경북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은 현장이 체감하는 정책이 핵심”이라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