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V리그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일정과 참가 선수가 확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9일부터 5월1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 및 썬호텔에서 2024 V리그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월1일부터 3월14일까지 실시된 이번 트라이아웃 접수 기간에는 전년도 10개국에서 64개국으로 대상 국가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아시아 국가 선수들이 신청했다. 총 37명 신규 신청자 가운데 각 구단의 평가를 거친 30명 선수가 제주도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추가로 23~24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6명이 포함돼 최종 36명이 구단 선택을 기다린다.
이번 아시아쿼터 선수를 얼마나 잘 뽑느냐에 한 해 농사가 걸려있다. 지난 시즌 정관장 메가가 대표적인 사례다. 인도네시아 국적 아포짓 스파이커인 메가는 정관장 공격 핵심으로 V리그 무대를 누볐다. 메가는 736득점을 올리며 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메가의 활약 덕에 정관장은 무려 7년 만의 ‘봄 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아시아쿼터 제도가 생기면서 큰 혜택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메가는 올 시즌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현대건설 통합우승에 알토란 같은 기여를 한 위파위도 트라이아웃에 참여한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여러 구단 기대를 받은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위 장(196cm) 등 새로운 도전자들이 참가한다.
한편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되는 선수들 연봉은 1년 차 12만 달러, 2년 차 15만 달러다. 추첨 방식은 지난 시즌 하위 3개 팀이 역순으로 구슬 30개, 25개, 20개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먼저 배정받는다. 이후 상위 4개 팀이 구슬 20개씩 넣어 추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