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을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정권심판의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15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자신의 사저를 방문한 조 대표를 비롯한 비례대표 당선인 12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조국혁신당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를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24%가 넘는 득표율로 비례대표 후보 12명이 당선돼 창당한 지 한 달 만에 원내 3당 위치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다”며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 조국혁신당만의 성공에 그친 게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조 대표는 “두 달 전에 창당 결심을 말씀드리러 왔을 때도 덕담을 해주셨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라며 “한 달 정도 된 신생 정당에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결과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 다른 정당들에 대한 기대보다도 더 큰 것 같다”면서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 많은 조언을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은 문 전 대통령 예방 후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권양숙 여사를 접견했다. 이후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워크숍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승은 쿠키뉴스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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