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외국인들이 한국 관련 콘텐츠를 양산해내는 생산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그 가운데서도 경복궁 등 한국의 고궁과 카페는 연계된 콘텐츠가 5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부지기수다. 즉 정말 많다.
카페하면 커피가 빠질 수 없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서 부산이 소리 소문 없이 '커피도시 부산'을 향해 앞으로 나가고 있다.
부산시청 홈페이지에서 '커피'를 검색하면 놀라운 화면을 볼 수 있다. 커피 관련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커피 챔피언십 ,커피산업 기반조성 관련 기업모집, '월드오브커피&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부산' 등 정말 다양한 커피 관련 행사가 부산에서 이뤄졌다.
다음달에도 눈길이 가는 커피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중남미 커피왕국 과테말라가 부산과 손을 잡는다는 것이다. 과테말라 국립커피협회(ANACAFÉ)가 부산을 콕 찍어 커피산업 파트너가 되기로 했다. 과테말라 국립커피협회는 정부 산하의 국책조직이다.
과테말라는 산업의 70%를 커피가 차지할 정도로 커피가 주요 작물이자 경제 동력이다. 그런 과테말라가 한국을 주목하는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부산을 선택했다.
과테말라는 또 커피브랜드를 국가에서 직접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원두브랜드인 과테말란커피 (Guatemalan Coffees, 표범그림)과 카페브랜드인 과코카페(GUACO CAFÉ, 보라색로고) 2개로 이들 브랜드를 전세계에 론칭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스타벅스와 경쟁하는 과테말라 국가 커피브랜드로 확산시키는 중이다.
이 가운데 카페브랜드인 과코커피는 한국최초로 부산에서 먼저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과테말라 국립커피협회와 부산의 ㈜카페과테말라가 과코커피 론칭을 위한 사전양해각서 LOI를 체결하고 매장 개설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2024 월드오브커피 &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부산‘ (5월 1-4일, 벡스코)이 글로벌 커피 산업의 발전과 인재 육성, 스페셜티 커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과테말라 커피 수출액의 4%를 수입해 미국 일본 벨기 등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6위의 수출대상국이 되고 있는 한국이다.
소리 소문없이 '커피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노력이 차츰 결실을 맺어가고 있고 몇년 후에 부산은 서울과 수도권에 대적할 만한 '커피 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