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1분기 당기순이익 701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4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1분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70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4.6% 성장한 것이다. 안정적인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개선의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 삼성화재 보험계약마진(CSM)은 13조7120억원으로 이전 분기보다 4092억원 증가했다. 상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계약 CSM을 전년 대비 30.6% 확대한 영향이다. 또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인 예실차 관리로 장기보험 손익 446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결과다.
자동차보험은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했고 사업비 효율을 개선하며 보험손익 102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사고율 증가와 요일 인하 누적 영향으로 3.8% 줄었다. 일반보험 보험손익은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국내외 매출은 확대됐으나, 해외에서 발생한 보험사고 영향이 컸다.
투자 이익은 운용 이익과 평가이익이 늘어며 29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어난 수치다. 투자 이익률도 3.40%에서 3.65%로 0.25%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초과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중장기 자본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초과 자본은 현금배당이나 자사주·매입 소각 등 주주 환원이나 자본 투자를 수익성과 성장성 등을 감안해 효율적으로 자본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