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광주로 총집결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등 여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등 100여명이 오는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 지도부와 원외 조직위원장들간 현장 간담회도 진행한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화 운동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라며 “44주기를 맞아 5·18 정신이 잘 계승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도 광주를 찾아 전야제 행사와 기념식에 참석한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22대 총선 당선인들과 함께 이날 오후 전야제가 열리는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여한다.

행진에 앞서 당선인들은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들과 함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약속했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여러 차례 동의한 만큼 더 미루지 말고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일이 22대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호남 유권자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비례대표 의석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5·18 기념식에 참석하고 전남 순천으로 이동해 당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등도 이날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묘역 참배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