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25일만에 도발 재개

북한, 동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25일만에 도발 재개

합동참모본부 “만반의 태세 유지 중”

기사승인 2024-05-17 17:06:41
북한이 지난 2일 조선 중앙TV를 통해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화면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1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3시 1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번 도발은 지난 4월 2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600㎜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25일 만에 재개한 것으로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600㎜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해 이번이 5번째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및 일본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적 도발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에서 대북 지지를 재확인한 지 하루 만에 도발한 것이다. 

다만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일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군사 논평원 명의의 글에서 미 공군 F-22 전투기 ‘랩터’가 전날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근접 공중 전투 기동훈련을 벌인 데 대해 “적대적 면모”라며 비난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담화에서 초대형 방사포 등 개발이 대러 수출용이 아닌 “서울이 허튼 궁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쓰이게 된다”고 발언한 바 있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위협에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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