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생방송 토론을 요구했다.

21일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의 조건없는 대화 제안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께 국민들 모두에게 공명정대하게 공개되는 일대일 생방송 토론 요청 드린다”고 적었다. 

같은날 대통령실이 정부와 대화의 자리는 언제든 열려있다고 밝힌 데 대한 제안으로 보인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기자 브리핑에서 의료 단체를 향해 “의료개혁특위 참여든, 정부와 일대일 만남이든 열린 마음으로 (의료계와)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며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나 1년 유예 등 실현 불가능한 전제조건 없이 우선 대화를 위한 만남부터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140분 동안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으나 이후 별다른 대화의 진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정부는 임 회장의 제안에 별다른 반응 없이 지난 20일에도 의료계를 향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대화에 나서달라”며 “형식과 의제에 제한 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