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감전동 일대 마을은 재첩산지로 유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채첩식당 거리가 옛명맥 정도를 잇고 있다" 한다.
이같은 과거의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시도하는 것이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모래 속 재첩잡기 체험이다. 아이들에게 옛 재첩마을 벽화길을 걸으면서 이야기도 들려주고 직접 재첩을 손으로 만져보게 한다.
지역의 문화유산인 재첩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 위함이다.
어린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재첩을 만져보니 신기하고 재밌었다“라고 이야기 한다.
이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재첩 골목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서감행복마을 이정현 위원장은 ”재첩 잡기에 몰두하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덩달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흔적조차 점점 사라져 가고 있지만, 우리 마을의 자산이었던 재첩을 알릴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보겠다“라고 말했다.
1970년대 까지만 해도 낙동강 재첩은 지역의 명물로 섬진강 하구 하동재첩과 함께 전국적으로 이름이 났다.
하지만 이제는 산업화에 밀려 낙동 하구의 옛 정취, 문화로만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