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양금희 신임 경제부지사가 3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경제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양 부지사는 이날 공식 일정에 앞서 서면취임사를 통해 저출생 극복과 대구·경북 통합, 기업투자유치와 민생경제 안정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서의 경험을 포함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하나하나 세심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양 부지사는 이어 김천에 있는 ㈜우진산전과 칠곡에 소재한 ㈜신우피앤씨를 잇따라 방문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양 부지사가 첫 일정으로 기업 현장을 선택한 것은 경북도 경제수장으로서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제 어려움을 깊이 인식하고, 현안의 해답을 현장에서 찾아 적극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양 부지사가 방문한 ㈜우진산전은 국내 전기버스 분야에서 2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천공장은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경북 최초의 완성차 생산 현장이다.
김천공장은 지난 3월 부지 7만 7166㎡, 연면적 2만 3167㎡로 연간 15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이다.
이어 방문한 ㈜신우피앤씨는 실버위생 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지역 유망기업으로 특허권 20여 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인용 기저귀 부문에서 국내 2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양 부지사는 이들 기업과의 면담에서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미·중 무역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 지역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