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문 尹대통령, 만찬에 투르크 악기에 한국 ‘아리랑’ 등 흘러나와

국빈 방문 尹대통령, 만찬에 투르크 악기에 한국 ‘아리랑’ 등 흘러나와

기사승인 2024-06-11 09:38:17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독립기념탑에 헌화를 위해 아시가바트 시장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첫날인 10일(현지시간)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각별한 예우를 갖춰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의 환영 행사를 소개하며 “국빈에 걸맞은 최고 예우로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날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기마대 호위를 받으며 대통령궁에 입장했고, 양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대 사열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 이후 곧바로 핵심 일정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양국 정상은 단독 회담에 이어 확대 회담까지 모두 1시간 40분을 넘게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만남은 늘 반갑고 기대된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협력의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했다. 이날 환영 만찬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 악기 연주와 함께 우리 가요와 민요 ‘젊은 그대’, ‘만남’, ‘행복을 주는 사람’, ‘아리랑’ 등 다수의 한국 음악이 흘러나왔다.

만찬요리에는 귀한 손님에게 송아지를 대접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에 따라 주요리에만 4종류의 송아지 요리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독립기념탑에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독립기념탑 광장을 통해 입장했으며, 현지어로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화환을 거치한 뒤 묵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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