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보름 만에 다시 오물풍선을 남측으로 띄워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 것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4일 밤 대남 오물풍선 추정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합참은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기울어 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일 경기 파주시 일대에서 전단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북 측을 향해 띄웠다고 발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1일 담화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우리도)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물풍선 재살포를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북한은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쓰레기를 담은 오물풍선을 4차례 살포했다. 이에 우리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면서 맞대응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