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제256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유망 벤처기업들이 성장해도 새로운 공장을 지을 공간이 없다면 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지역 내 일부 기업의 타 지자체 이전의 원인으로 산단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진주시는 경남 인구 10%, 면적 6.7% 규모에 해당하는데, 투자유치는 2.6%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투자유치 실적이 저조한 근본 이유에서도 "도내의 타 지자체와 비교해 진주시에 기업이 입주할 산단 등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상남도는 약 8조원이 넘는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으나 진주시 실적은 2300억원에 머물렀다. 또한 진주시의 산단 면적은 도내 7위에 해당해 도시 규모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윤 의원은 "진주시는 국가항공산단을 제외하면 산단 조성이 수년째 같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하는 한편 "최근 기업 투자유치에 성과를 낸 김해, 창원, 사천 등과 같이 꾸준한 산단 조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진주시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주·항공·방산·바이오 분야 특화 산단을 신규 조성하자면서 폭스바겐 자동차 테마파크로 이름을 알리며 브랜드 산단으로 도약한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아우토슈타트의 예를 들었다.
윤 의원은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일대와 실크융복합 전문 농공단지를 바이오-실크 브랜드 산단으로 탈바꿈하고, 회전익 비행센터와 AAV 실증센터가 건립되는 가산일반산단은 확대 조성해 브랜드화할 수 있게 조성 초기부터 지원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계획 수립부터 준공까지 10년 넘게 소요된 정촌 뿌리산단과 경남 항공국가산단을 언급하고, "창업 생태계를 통해 배출된 기업이 매출 100억원 이상 규모로 도약하려면 후속 생산기지의 체계적인 마련을 위한 산단 신규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진주시가 조속히 미래 설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