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제발전, 산업기반, 정주여건, 관광산업, 시정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 민선8기 출범 2년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지난 5월27일,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사천시를 단숨에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로 올려놓은 역사적인 일이었다.
그리고 우주항공수도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정주여건 개선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취임하자마자 전 시민들에게 3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사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또한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기반 마련과 시정에 시민참여를 확대했고,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경남 유일의 1등급에 선정돼 청렴행정도 구현했다.
이날 박 시장은 우주항공수도로의 위상을 높이고,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완성을 위해 앞으로의 2년간 시정을 이끌 7가지의 비전도 제시했다.
먼저, 우주항공복합도시를 건설하는데 최우선을 두고, 지역상권 회복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우주항공청과 협의체를 구성해 우주항공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명품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이어 예산규모 1조원 시대를 개막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민선8기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 건설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조기 분양과 가동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경남항공 국가산단을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부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시설 용지 공급을 위해 서부일반산업단지를 조기조성에도 나서고, 위성산업과 우주벤처기업 지원, 미래 항공모빌리티를 중점 육성하는 등 미래 먹거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인 25만 명의 미래도시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강소도시로 만들겠다"며 "우주항공청을 유치했던 저력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사천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조규일 진주시장, 스위스 제네바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 참석...진주 K-기업가정신 우수성 강조
조규일 진주시장이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초청으로 스위스 제네바 UN 본부와 프리부르 경영대학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의 우수성을 알리는 연설을 연이어서 하고 스위스 프리부르시와 양 도시의 국제 경제 포럼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첫 일정으로 지난 6월27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United Nation)에서 '중소기업을 통한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진화:인간중심의 영향'을 주제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 Day 2024) 행사에 연사로 나서 진주 K-기업가정신 세계적 확산을 통한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며 세계 경제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인간 중심의 진주 K-기업가정신을 제시했다.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와 국제노동기구가 후원한 이번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는 조규일 시장을 포함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윤성덕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 매튜 윌슨 바베이도스 유엔대사, 드라간 라딕 국제노동기구 중소기업협의회 책임자, 아쿠스티나 모르니 국제경영자단체연맹 정책책임자, 오르한 마마도프 아제르바이잔 중소기업개발청장, 소냐 베츠차르트 스위스 위로봇 공동창립자 등 전 세계 정·재계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는 윤성덕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와 만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의 확산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대한민국 대표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올해 6월 2024-2025년 임기의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된 윤성덕 대사는 "ILO는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 위기 등 새로운 형태의 위기를 맞이해 한국의 역할을 고대하고 있다"며, "진주 K-기업가정신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써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28일에는 세계중소기업협의회와 프리부르 경영대학 주최하는 제네바·프리부르 포럼에 참석해 '진주 K-기업가정신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시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제네바·프리부르 포럼은 '동양과 서양의 만남, 유교와 프로테스탄트 개혁을 통한 기업가정신 사례'을 주제로 세계중소기업협의회 회원, 기업가정신 전문가, 스위스 기업인, 교수와 학생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게르하르드 안드레이 스위스 국회의원, 라파엘 돔장 플래닛솔라 재단 회장, 크리스티안 피셔 비콤프 공동창립자 등이 참여한 포럼 개막식에서 조규일 시장은 유엔 중소기업의 날 창설 멤버인 마틴 모리탄 아르헨티나 대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지하고 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소개됐다.
조규일 시장은 "16세기 동양의 경의사상에 기반한 실천적인 학문적 경향이 실학파와 근대 상업 자본주의를 형성하는 윤리적인 동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며, "서양 자본주의 정신의 근원은 중세 구교가 지배하던 기성 질서에 대한 개혁으로 시작된 16세기 종교개혁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러한 점에 막스 베버는 주목해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라는 책을 통해 종교개혁이 청교도적 윤리 회복이라는 본질적인 목적 달성 이외에도 결과론적으로 개인의 부의 축적에도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말하며 동양의 실천 유학과 서양의 종교개혁이 그 시대에 서로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기능을 했음을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기조연설에 이어 스위스 프리부르시의 티에리 슈타이어트 시장과 진주 K-기업가정신의 확산, 양 시간 국제 경제포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서명 세레모니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리부르시는 다보스포럼과 깊은 관련이 있다. 프리부르 대학을 나온 클라우스 슈밥이 WEF(세계경제포럼, 일명 다보스포럼)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상호 협력이 향후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과 WEF 간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진주강소특구, 과기정통부 종합평가서 후속 특화발전 지원 '타당'
진주강소특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강소특구 특화발전 지원을 위한 종합평가'에서 후속 특화발전 지원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9년 지정된 6개 강소연구개발특구(진주시, 창원시, 김해시, 포항시, 안산시, 청주시)를 대상으로 특구의 사업성과, 지역경제 혁신 효과, 특화발전계획 및 자립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강소특구 1단계 기반조성사업의 후속 특화발전 지원 특구로 진주강소특구를 선정했다.
지난 2019년 특구 지정 이후 진주강소특구는 △연구소기업 설립 36건 △창업 47건 △기술이전 및 출자 83건 △매출액 776억원 △일자리 창출 438명 △투자연계 65억원 등의 성과를 내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국비를 계속 지원받게 됐다.
특히 진주강소특구는 전체 14개 특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대평가인 2023년 연차평가에서도 '우수'등급을 받았다. 기술핵심기관인 경상국립대와 공동연구개발기관인 한국산업기술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융합얼라이언스를 갖추어 특화분야 전문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를 운영한 결과,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강소특구가 친환경 미래비행체 기술사업화와 상용화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중이다"며 "특화발전단계에서 진주강소특구가 보유한 전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친환경 미래비행체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기술창업 기업과 지역기업을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전 군민 100원 버스' 달린다...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 성큼
7월부터 하동군민들은 농어촌 '100원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경남 하동군은 전 군민과 농어촌버스 외부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는 100원 버스를 1일부터 경남 도내에서 최초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1월부터 도내 최초로 관내 42개 노선 10대의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초·중·고 학생(학교 밖 청소년 포함) 2500여 명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를 운행해 왔다.
이는 농어촌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코로나19로 침체한 대중교통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시행됐다.
100원 버스 시행 이후 초·중·고 학생의 2023년도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4%가 증가(33,189명→38,613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올 하반기부터 관내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객이 100원(카드, 현금, 승차권)만으로 지역 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이용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12월 의회의 승인을 얻어 관련 조례 개정 및 예산 확보도 완료했다.
앞서 하동군은 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들의 통학 시간 배차, 시외버스와의 연계, 농촌형 교통모델 노선 정비, 주민 불편사항 해소, 버스기사 처우 개선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2013년 농어촌버스 도입 이후 처음으로 2대 증차와 함께 대대적인 노선 개편을 단행했다.
노선 개편은 그간 일부 정류소에만 정차하던 농촌형 교통모델(일명 노랑버스)을 특정 경유지가 아닌 전 운행구간 정류장에 정차하게 하여 농어촌버스의 부족한 배차를 보완했다.
또한 2대 증차를 통해 노선 수를 기존 42개에서 57개로 늘리고, 1일 운행 횟수도 149회에서 158회로 9회 증가시켰다. 운수종사자의 근무 환경 개선(대당 운행 시간 33분 감소)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증가한 57개 노선에는 모두 버스 고유번호가 표시돼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관내 308개 승강장 내 버스 시간표와 노선도 또한 보기 쉽게 정비됐다.
하승철 군수는 "지난해 초 군민들께 약속한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의 일환으로 초·중·고에 이어 전 군민 100원 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군민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고 외부 이용객들의 관내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2년간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들였던 노력을 계속 이어가 앞으로도 농촌지역 실정에 걸맞은 내실 있는 교통정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또 하나의 명품 힐링공간' 탄생…남해에코촌 캠핑장 개장
경남 남해군에 또 하나의 캠핑 명소가 탄생했다. 호수 같은 강진만의 아늑한 정취와 포근함을 선사하는 이동면의 지세가 어우러지는 곳에 '남해 에코촌 캠핑장'이 문을 열었다. 남해군의 생태관광 도시 육성 전략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달 28일 오후 남해에코촌 캠핑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임태식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류경완 도의원, 그리고 이동면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남해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남해에코촌 캠핑장은 카라반 7대, 카라반 사이트 8면, 오토캠핑 사이트 22면 등 총 37개의 캠핑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어린이물놀이장, 수영장, 자연놀이터, 자전거 대여소, 불멍존 등 부대시설을 비롯해 매점, 샤워장, 취사장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됐다.
또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지난 5월 사용 허가자 입찰공고를 진행해 6월24일 최종적으로 김선혜 대표를 남해에코촌 캠핑장 운영자로 선정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에코촌 캠핑장이라는 반짝이는 이름표가 더해지면서, 10만 생태관광도시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는 우리 남해군에 또 하나의 희망의 꽃이 피어난 것 같다"며 "지역 캠핑문화 활성화와 이에 따른 관련 분야의 활력을 도모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 2018년부터 총 106억원(국비 40억, 도비 12억, 군비 54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해에코촌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부지매입, 무림간사지 매립·성토 등 기반공사, 캠핑장 및 생태공원 조성 등을 추진해 올해 3월 사업준공을 했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