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이 ‘연간 이용객 100만 명’에 도전하는 과거 영광이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지난달까지 무안국제공항 올 누적 탑승객 수가 20만6000명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 탑승객 10만3000명의 두 배를 기록한 가운데 전남도가 올해 목포인 50만 명 달성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를 통한 전남 외국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저장성(浙江省)을 방문한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방문 기간 전남도 관광설명회 개최, ‘무안~항저우 간 정기노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 전남도와 중국 저장성 간 경제·문화·관광 분야 실질 협력 활성화 방안 논의 등에 나선다.
첫날인 8일 중국호남향우회와 현지 거주 유학생 등 30여 명을 초청해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모집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9일엔 이롄훙(易炼红) 저장성 당서기와 회담을 하고,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남도 관광설명회 개최, ‘무안~항저우 간 정기노선’ 안착 등에 저장성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 투자 확대와 무역·문화·관광 및 인적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여수에서 개최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저장성의 참여도 요청할 방침이다.
이어 현지 여행·항공업계 관계자, 언론인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전남도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인아웃바운드 여행사인 에이앤티(A&T), 중국 항공운항 계약대행사인 노타에어서비스와 ‘무안~항저우 간 정기노선 취항’ 업무협약을 한다.
한편 무안국제공항은 개항 첫 해인 2007년 연간 항공편 224편, 이용객 1만5000명이던 것이 개항 13년 차인 2019년, 17개 정기노선과 10개의 부정기노선 등 27개의 국제선과, 국내선으로는 제주노선이 운항했다.
하반기 일본의 경제보복 여파에 따른 노선 축소와 폐지에도 9개국 15개 노선에 주 108편이 운항하면서 연간 6585편이 운항했고 이용객도 89만5000명을 기록하면서 100만 이용객 돌파가 현실화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2020년 1월 29일 중국 산야 노선을 시작으로, 3월 2일 필리핀 클락 노선까지 멈추면서 국제선 없는 국제공항이 됐다.
이어 유일한 국내 노선인 무안-제주 아시아나항공마저 3월 6일 임시 휴항에 들어가면서 모든 하늘길이 멈춰 서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후 제주항공이 무안-제주간 부정기 운항을 시작했지만, 다시 운항 중단을 맞으면서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2020년 11만3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2021년 2만1000명, 2022년 4만6000명에 머물렀고, 엔데믹시대가 도래하면서 2023년 24만6000명이 이용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