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표연설에서 김 청장은 지식재산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이차전지분야 특허심사 전담부서를 신설한 최근 성과를 소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2004년부터 WIPO에 신탁기금을 공여해 개발도상국 의 혁신과 지식재산 역량 제고를 지원하는 등 SDGs 달성에 기여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여성, 청소년, 중소기업의 지식재산(IP) 역량강화 지원이 WIPO 중기전략의 이니셔티브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WIPO 사무총장 양자회담
앞서 지난 8일(현지식각) 김 청장은 WIPO 본부에서 다렌 탕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글로벌 IP시스템 동향에 대한 의견과 양 기관 지식재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탕 사무총장은 “세계적 고금리로 투자 감소, 소프트웨어 기업의 영업비밀 선호, IP에 대한 선진국 젊은 세대의 부정적 인식 등으로 국제출원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청장은 “IP가 아이디어를 상업화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탕 사무총장은 한국 등 동북아가 세계 IP 시스템의 발전을 주도하고, 한국의 콘텐츠경제가 급성장한 부분에 경의를 표했다.
이어 WIPO 한국신탁기금을 통한 개도국 IP 역량 발전성과를 언급하며 우리나라가 IP를 통한 경제발전으로 개도국의 발전 모델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이날 김 청장은 에드워드 콰콰 WIPO 사무차장보와 환담을 갖고 SDGs 달성을 위해 WIPO 탄소중립기술 수요공급 매칭 프로젝트(GREEN)와 특허청의 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을 연계하는 등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김 청장은 “지식재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인하고, 많은 나라가 지식재산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을 모델로 우리 정책과 노하우를 배우려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특허청은 WIPO와 함께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SDGs 달성과 개도국과의 지식재산 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