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내 학생·학부모들은 여름방학 동안 수영을 배우고 독서토론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받으며 비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전액 부담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여름방학 동안 서울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물과 수영을 즐기는 프로그램은 한강에서 열리는 ‘한가함(한강에서 가족과 함께)’ 캠프와 대천에서 열리는 ‘세일링 캠프’로 구성된다. ‘한가함 캠프’는 서울 관내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생 및 학부모 중 사전 신청한 가족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캠프를 운영하는 안심생존수영교육지원센터(뚝섬)는 “한강의 역사교육과 생태교육도 함께 진행하여 참가 가족들에게 기후 위기와 한강 환경보호 활동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생존수영교육은 △입수법, 누워 뜨기, 생존 배영 △선박, 비행기 비상 탈출법 △개인, 단체 체온 유지법 △가상 상황에서 생존하기 △구명뗏목 체험으로 이루어진다. 수상안전체험교육은 △서프(SUP) △빅서프(BIG SUP) △윈드서핑 △딩기요트 △카약 △고무보트 중 학생들이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여 진행한다.
‘세일링 캠프’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대천임해수련원에서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번 세일링 캠프는 2박 3일씩 총 6회(1기당 20~30명) 일정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1대 1 요트 교육 △ 서프(SUP) 등 해양 스포츠 △ 매듭법, 생존팔찌, 몽키피스트 등 학생이 원하는 선택 프로그램, 뉴스포츠 활동으로 구성된다.
문해력을 기르고 사고하는 습관을 기르는 ‘독서토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사서들이 공동으로 개발·운영하는 어린이,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 비경쟁 독서토론 ‘여럿이 함께’ △ 독서치료 ‘사서와 함께하는 독서여행’등 총 51개의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독서토론과 독서치료로 크게 나뉜다. 독서토론 ‘여럿이 함께’는 올해 주제는 (어린이 대상) 사람과 동물의 공존과 (청소년 대상) 나, 너, 우리다. 각각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 강동도서관과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 강서도서관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독서치료 프로그램인 ‘사서와 함께하는 독서여행’은 치유적 책읽기‧말하기‧쓰기 등 독후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정서적으로 건강한 학생으로 자라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 고덕평생학습관(어린이 대상)과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 남산도서관(청소년 대상)에서 개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대상 프로그램 외에도 학부모 및 성인 프로그램, 가족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청은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https://everlearning.sen.go.kr)에서 가능하다.
서울교육공동체의 화합을 위한 다문화학생 맞춤 지원도 이루어진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이하 다⁺온센터)는 ‘2024 다⁺온센터 여름방학 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교육가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어울림 프로그램’, 다문화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은 한국어 교실이다. 오는 29일부터 23일까지 한 달 동안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한국어 집중교실’을 운영한다. 학교급별로 초등반, 중등반으로 구분하여 운영하며, 입문, 기초, 심화, 토픽, 온라인반 등 상황에 맞게 진행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어린이‧청소년 및 가족들 다양한 체험으로 기억에 남는 여름방학이 되기를 바란다”며 “공감과 소통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서울교육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