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이재숙 의원(동구4)이 17일 열린 제31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이케아 입점이 무산된 부지에 K-POP 등 전문음악공연장 건립을 제안했다.

이재숙 의원은 ”지난해 말 이케아가 대구점 건립을 철회하며 당초 기대했던 대구시민의 신규고용 창출과 지역 업체 참여 기회 등이 무산돼 아쉬움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대구시는 이케아 대구점 유치에 더욱 적극성을 보여야 했다“며 “건립 무산으로 인해 4만㎡가 넘는 부지가 장기간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안심뉴타운의 미개발 부지를 전화위복의 전략으로 문화시설을 도입해 지역 성장을 유도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음악전문공연장인 ‘서울아레나’의 사례를 들며 “K-POP으로 우리나라 음악 콘텐츠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해외 아티스트들의 대형공연 등이 많아지면서 1~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급 공연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는 인천의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악창의도시인 대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축제가 있다”며 “전문 음악공연장이 생길 경우 시민들의 문화향유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