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이끈 가수 故 김민기의 발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엄수됐다. 빗속에서 엄수한 발인식에는 배우 설경구와 황정민, 장현성, 최덕문, 가수 박학기 등 학전 출신과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등 지인을 비롯해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등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자리를 지켰다. 유족과 지인들은 ‘김광석 노래비’가 설치된 화단에 영정을 세워 놓고 묵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민기는 지난 21일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김민기는 노래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작곡하며 1970~80년대 저항가요의 상징으로 불렸다. 이후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學田)'을 30여 년간 운영하며 많은 후배 예술인을 배출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미영 씨와 슬하 2남이 있으며 유해는 천안공원묘원에 봉안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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