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쟁 중이지만 러시아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장비 비율은 1대 3 정도로 러시아가 앞서고 있지만, 대도시를 점령하는 등의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의 끈질긴 저항으로 적들은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를 점령해 보급거점을 만든다는 러시아의 계획을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비를 살펴봐도 러시아가 1대 2~3 비율로 우세하다. 전쟁 시작 당시 10만여명이었던 병사는 69만까지 늘어났다”며 “그러나 짧은 거리를 전진하려고 막대한 수의 병사를 희생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군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모든 시민이 헌법상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승전 후) 자녀에게 (자신이 전쟁 중) 어디에 있었는지 말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 군의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의 흑해함대에 30%의 피해를 줬다”며 “러시아 본토의 탄약고와 공장 등 핵심시설 200여곳을 타격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