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형 택시호출앱’ 내년 전격 도입

경북도, ‘경북형 택시호출앱’ 내년 전격 도입

택시 호출료 및 이용 수수료 대폭 절감
지역 브랜드 콜과 연계, 고령층도 이용 가능

기사승인 2024-07-29 10:04:52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내년부터 ‘공공형 택시호출앱’을 전격 도입해 택시업계와 소비자 부담을 덜어준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가맹 택시 이용에 따른 택시업계의 과도한 수수료 부담과 승객들의 호출료 지출을 덜기 위해 ‘공공형 택시호출앱 도입을 위한 검토 용역’을 실시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택시호출앱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택시를 배차받는 형태다. 

하지만 호출앱 시장 지배와 이용 수수료의 과다 납부로 인해 택시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작년 5월 택시업계의 경북형 택시호출앱 출시 건의에 따라 지역 실정에 가장 적합한 택시호출앱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용역에 들어갔다. 

용역 수행은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이 맡았다.  

용역은 기존 택시앱(카카오), 지자체앱(대구로택시 등), 기업앱(티머니 등)의 장단점과 비용 분석 등으로 진행됐다.  

용역 결과 지자체와 택시업계 모두에게 비용 부담이 적은 ‘기업앱을 연계한 택시호출앱 도입’ 방식의 의견이 제시됐다.

‘기업앱 연계형 택시호출앱’ 방식은 택시 운임의 카드 결제 수수료의 일부(약 0.65%)를 기업의 수익으로 가져가는 대신 차량 랩핑비, 이용 수수료(매출액의 2.8%) 등을 기업에서 부담함으로써 택시 사업자는 추가 비용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승객도 호출료 부담 없이 각종 프로모션(할인쿠폰, 마일리지 적립 등)으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지역 브랜드 콜센터와 호출앱을 연계해 전화 예약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택시 대수와 콜센터 통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시군에 택시호출앱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기업앱 연계형 호출앱이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에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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