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맏형’ 김우진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16강에 선착했다.
김우진은 30일(한국시간) 오후 10시40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대만의 린즈샹과 32강에서 승점 6-0으로 승리했다.
앞서 김우진은 남자 양궁 최초로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을 거쳐 이번 대회까지, 김우진은 모두 단체전 금메달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개인전 연이 없던 김우진은 이번 대회 커리어 첫 개인전 메달을 노린다. 출발은 산뜻했다. 지난 25일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686점을 쏴 전체 1위에 올랐다.
1번 시드를 받은 김우진은 이날 64강에서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를 만나 6-0 완승을 거뒀다.
김우진은 32강에서 대만 린즈샹과 상대했다. 1세트부터 10점 세 발을 터뜨리며 ‘텐텐텐’으로 마무리했다. 김우진이 손쉽게 승점 2점을 가져왔다.
기세를 탄 김우진은 2세트도 미쳐 날뛰었다. 두 번째 발까지 10점을 명중하며 1세트에 이어 5발 연속 ‘텐’을 달성했다. 총합 29점을 기록, 28점에 그친 린즈샹을 제치고 승점 2점을 추가했다.
김우진은 3세트도 완벽한 30점을 획득하며 승점 2점을 따내고, 경기를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