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놓고 여야 본회의서도 충돌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놓고 여야 본회의서도 충돌

최형두 “탄핵 중단하고 野 몫 방통위원 추천해달라”
이정헌 “모든 면에서 이진숙 결격자”

기사승인 2024-08-02 16:14:08
국회 본회의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여야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두고 극명히 대립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을 멈추고 야당 몫 방통위원을 임명해달라고 소리 높였고, 더불어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으로 인해 탄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우리 헌정사에 오점으로 남길 탄핵을 중단하고 방통위 2인 체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후보 2명을 추천해 달라”며 “지금 민주당이 방통위 업무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70여년간 문재인 정부까지 탄핵이 발의된 경우는 21건”이라며 “22대 국회에 들어서 8건이다. 또 벌써 4번이나 방통위원장 탄핵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원장은 어떤 자리보다 높은 공정성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며 “(그러나)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에게 분노하고 김홍일에 좌절하고 이진숙에 심각한 절망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면에서 이 위원장은 결격자”라며 “국민 앞에서 내뱉은 거짓말이 밝혀지고 있다. 법인카드로 소액결제를 남발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방통위 자리를 넘보거나 오르지 말았어야 할 인물”이라며 “수많은 잘못을 찾아서 지적했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기어이 임명을 강행했다. 탄핵이라는 비상수단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앞서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여야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출석과 탄핵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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