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실습생이 폭염 속 도보 순찰을 하다 범죄 수배자를 검거했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3시 15분께 부산진구 가야지구대 소속 하성우 경감과 이동건 순경이 주택재개발지역 공·폐가 지역을 순찰하고 있었다.
순찰 도중 시보(실습 경찰관)인 이 순경은 거리에서 쓰러져 잠들어 있는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부산은 폭염경보가 발표된 상황으로 낮 기온이 34도에 달했다.
이 순경은 A씨를 깨워 그늘로 이동한 뒤 A씨의 주거지 파악을 위해 신원조회를 요청했다.
신원조회 결과 A씨는 절도 혐의로 벌금형을 2번이나 선고받았지만 납부하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고, 경찰은 A씨를 검찰로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