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합동 연설회에서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포함해서 우리 당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많은 대선 후보들이 있다”고 했다. 발언 이후 장내에선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다.
김 후보는 10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회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포함해 우리 당에는 많은 대선 후보들이 있다. 김동연 지사, 김부겸 전 총리, 복권이 예상되는 김경수 전 도지사도 있지 않나. 이탄희, 박용진, 임종석 전 비사실장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객석에서 야유와 고성이 쏟아졌다.
이어 김 후보는 “정상적인 당이면 이런 이야기에 침묵하고 박수를 치겠지만 야유로 몰아가는 정당이 정상적인 정당인가”라고 질책했다.
김 후보는 “내부는 단결하고 외연은 확정해야 우리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닌가” “여의도 골목대장이면 뭐하나”라며 이 후보를 향한 작심 발언은 이어갔다.
이어 “당대표 경선에 나선 것은 다른 목소릴 내는 1%의 당원이 있다면 그걸 대변해야 한다는 책무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진심으로 우리는 차기 지선과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경기도당 순회 경선에서 93.27%의 권리당원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김 후보는 5.48%, 김지수 후보는 1.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