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이 첫 올림픽에서 좋은 시작을 알렸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오후 6시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초과급 경기에서 인상 131kg을 들어 올리며 2위에 올랐다.
인상 1차 시기 123kg에 도전한 박혜정은 힘찬 기합과 함께 바를 잡았다. 이어 깔끔하게 성공한 뒤 미소를 보였다. 박혜정은 2차 시기에 127kg에 도전했다. 침착한 표정을 보인 박혜정은 127kg을 성공한 뒤 크게 포효했다.
‘우승 후보’ 리원원이 1차 시기에서 130kg를 성공하자 박혜정은 마지막 시기를 131kg으로 올렸다. 곧바로 바벨을 들어올린 박혜정은 중심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끝내 극복하고 균형을 잡았다. 심판진도 만장일치로 성공을 인정했다. 131kg은 체급 재편 후 나온 ‘최중량급 한국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4월 박혜정이 태국 월드컵에서 세운 130kg이었다.
인상이 끝난 시점, 박혜정은 131kg으로 2위에 올랐다. 리원원이 136kg으로 1위, 영국의 에밀리 캠벨이 126kg으로 3위에 위치했다. 박혜정이 용상에서 제 컨디션을 보이며 메달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