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가 4만5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성료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 횡성군 둔내종합체육공원 일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토마토와 함께하는 한여름 가족 축제’를 주제로 열려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가수 박현빈의 개막식 축하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고, 10일에는 홍진영과 나태주가 태기산 트롯대전에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번 축제에서는 특설무대와 행사부스에서 토마토 무게 맞히기, 높이 쌓기, 젓가락 나르기 등 다양한 토마토 골든벨 이벤트가 진행됐다. 물총놀이, 추억의 봉숭아 물들이기, 길거리 탁구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펼쳐졌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대규모 토마토 풀장’에서는 금반지 4돈과 워터플래닛 무료 이용권, 둔내 토마토, 농산물 선물세트 등의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에선 토마토축제 상품권을 둔내면 전체 식당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발급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지역 농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약 50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초대되어 기념행사, 공연 관람, 그리고 경품 추첨에 참여했고, 경품 추첨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1, 2등에 당첨되는 이색적인 결과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횡성한우 시식 코너, 토마토 요리체험, 토마토 주제관, 그리고 사랑스러운 ‘토마·토랑’ 캐릭터 포토존이 마련돼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준비 과정에서는 처음으로 토마토 및 방울토마토 드라이브스루 판매장이 설치됐으나, 위치 선정과 업체 선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추연호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위원회장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둔내 지역의 농산물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한번 오신 방문객이 내년에도 다시 찾는 만족스러운 축제가 되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