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로 부산지역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신규 간호사 채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은 내년도 신규 간호사를 채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동아대병원과 인제대 부산백병원는 아직까지 신규 간호사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부산대병원과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상급종합병원은 내년도 신규 간호사 채용을 8~9월쯤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발령을 낸다.
그러나 올해는 의정갈등으로 인한 장기간 파업과 집단 사직 등으로 환자 수가 줄었고, 상급종합병원은 신규 인력 채용에 소극적인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간호학과 졸업생들은 2차 종합병원으로의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부산지역의 한 2차 종합병원은 올해 150~200명의 신규 간호사를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